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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서 교단 45년·죽어선 장학금 3억 화제
지난달 20일 서울 남산길의 안중근(安重根)의사 숭모회에서는 기부금 증정식이 있었다. 1963년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. 지난해 12월 26일 아흔살로 생을 마감한 이종락(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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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지학원 희생자 유족3명 보상금 기탁
"함께 대학에 가기로 약속해 놓고…. " 24일 오전 11시 경기도 광주시 시청 앞마당. 지난 16일 예지학원 화재 때 입은 화상으로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 입원 중인 주은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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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운보 빈소 모습] 김추기경 "영결미사 내가 집전"
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노태우 전 대통령, 민주당 김중권 대표,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,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,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, 삼성 이건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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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추억] 육신도 기증하고 떠난 봉사의 삶
"…인생이 그토록 지루하셨소? 육십도 채우지 않고 이렇게 서둘러 떠나시다니. 혼탁한 것을 싫어해 눈처럼 하얗게 살고 싶어하시던 형. 내 부르는 소리, 가시는 길에 메아리로나마 울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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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만난 남북] 서울 상봉 표정
상봉 이틀째인 1일 북측 방북단과 남측의 가족들은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두차례의 개별상봉과 점심식사를 하며 쌓인 회포를 풀고 이틀째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. 이들은 지난 1차 상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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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북 이산상봉] 계관시인 오영재씨
북측 상봉단의 남한 방문 이틀째인 16일 오전 10시40분. 개별상봉 시간을 맞아 북한 '계관시인' 인 오영재(吳映在.64)씨와 남쪽의 네형제 및 삼촌은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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납북자 가족 우울증·생활고 시달려
"현미 아빠 보세요. 노르웨이로 연수를 떠난 지 이틀이 멀다 하고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그림엽서에선 하루 빨리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했던 자상한 당신. 그런 당신이 납북됐다는 소식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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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0년 광주꼬마 조천호씨… 공무원 특채
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총상으로 숨진 아버지의 영정을 안고 있는 사진이 외신에 보도되면서 5.18의 비극을 세계에 알린 '5월의 어린이' 조천호(曺天鎬.25)씨가 광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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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추억] 개성상회 한창수 회장
흰 양복과 빨간 와이셔츠, 흰 나비넥타이 차림에 쾌활한 웃음을 짓는 백발 노인의 사진. 그리고 그 옆에 놓여진 희고 검은 중절모 두개. 지난 20일 별세한 개성상회 2대 회장 한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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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보다 신용중시한 송상의 후예, 한창수 회장
흰 양복과 빨간 와이셔츠, 흰 나비넥타이 차림에 쾌활한 웃음을 짓는 백발 노인의 사진, 그리고 그 옆에 놓여진 희고 검은 중절모 두개. 지난 20일 별세한 개성상회 2대 회장 한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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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'씨랜드 참사' 쌍둥이 자매 '영혼생일' 케이크]
"가현아,빨리 촛불 꺼야지. 나현이 너도 어서…. " 딸들을 부르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일곱 개의 촛불만이 주인 없는 생일 케이크 위에서 희미하게 흔들렸다. 지난 3일 오전 씨랜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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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KAL機 추락 참사]사고 1개월 이모저모
*…2백28명의 목숨을 앗아간 괌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가 발생한지 6일로 한달이 됐으나 한국인 희생자 2백12명중 1백22명은 아직도 유해의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. 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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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데스크의 눈]죽음을 넘어서는 것
괌에서의 대한항공기 추락사고로 2백26명이 목숨을 잃었다. 한평생 일밖에 모르다 뒤늦게 일가족을 거느리고 여행길에 올랐다가 유명을 달리한 이, 내년 결혼식을 앞두고 여행을 떠났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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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. 간디의 물레소리
델리로 오는 길은 매우 먼 여정이었습니다.비행기 창문으로 넓은 대륙을 조감하기도 하고 플랫폼과 열차속에서 사람들과 짐더미속에 파묻혀 길을 잃기도 하고 햇볕이 불타는 시골길에 차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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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비소탕작전중 戰死한 세 장병 합동분향소 주변
…서울강서구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오영안(吳永安)대령,서형원(徐亨源)대위,강민성(姜敏成)상병등 공비소탕작전중 전사한 세 장병의 빈소에는 6일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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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BC"그사람 그후" 출연자 1백명 돌파
살다보면 이따금 「그때 그사람」을 만나고 싶을 때가 있다.「딴세상에 사는 사람」쯤으로 여겼던 유명인들이 어느샌가 평범한 이웃으로 변한 모습을 보는 감회는 새롭다. 한때 세간의 화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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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BC.TV "그사람 그후"
슬픔가득한 눈망울로 「광주의 아픔」을 대변해 보는 이의 가슴을 저미게했던 사진의 주인공이 어느새 약관의 대학생이 됐다.80년5월 광주민주화운동 도중 계엄군의 총에 숨진 아버지의 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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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세방 두 공무원의 죽음-김남식경장.허귀범씨
아버지를 이어 경찰에 투신한 40대 경찰관이 연일 비상근무로과로를 거듭하다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졌다. 다음날 오후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이 진화작업중 순직했다. 졸지에 가장을 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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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31)-길재의 절의 숨쉬는 탐치정
어질고 지혜로운 이들은 스스로 바깥세상과 인연을 끊고 산 깊은 곳에 묻혀 살았다. 더구나 나라가 어지럽고 세상에 나아가는 것이 목숨을 버리는 것만 같지 못할 때, 지성인으로서의 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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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유서필체 기설이 것 아니다”/김씨 분신 가족이 의문제기
◎가까웠던 큰 누나 언급없고/주위선 “영정사진 미리 준비” 『불과 열흘전에 집에와 「결혼을 해야겠다」고 얘기했던 기설이가 분신했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. 그동안 기설이의 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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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생자 두쌍 영혼 결혼식
KAI.기 피격사고로 참변을 당한 4명의 남녀가 가족과 KAL측의 주선으로 영혼결혼식을 올리게 됐다. 지난7일 서울운동장에서 합동위령제가 끝난뒤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젊은이들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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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길 부슬비 맞으며…상복인파 줄이어
위령제가 열린 서울운동장에는 이날 상오7시부터 검정양복과 흰와이셔츠 흰불라우스등을 입은 상복차림의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, 상오8시30분쯤에는 운동장과 스탠드가 가득 메워졌다. 위